top of page

P.O.I (Point of Interest) 

2014.10.1.~2014.10.21.

 

#digital_nostalgia

두 번째 개인전 [POI : Point of interest]에서는 내가 그동안 살아온 도시(분당, 서울, 파리, 베르 사유)를 구글어스 프로그램을 통해 낯선시점 (사람이 볼수 없는 인공위성의 눈)으로 바라본 것을 바탕으로 하였다. POI는 관심지점이라는 뜻으로 전자지도 위에 표시된 건물과 상점등을 말한다. 이런 지점들의 단순한 재현을 넘어 직접 경험한 기억이 함께 존재하는 새로운 지도를 만들고 그 속에서 삭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도시의 또 다른 조형미를 찾고 싶었다.위성의 시점을 통해 보여지는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도시 풍경, 낯설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통하여 오늘날을 살아가는 이들과의 도시적 감수성을 공유하고자 했다.

디지털을 통하여 내가 거주하였던 도시들을 추억하며 느꼈던 감수성과 향수(디지털 노스텔지어) 를 표현하기 위해 종이를 겹쳐서 각 도시를 재현했다. 디지털 매체가 갖고 있는 차가운 감성을 중화시키기 위한 재료로서의 종이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우리 세대의 기억과 추억은 더이상 사진관에서 인화되어 앨범에 끼워지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파일로 저장되고 SNS를 통해 공유되어 퍼져나간다. 시대가 변하고 추억하는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POI 작업은 기억으로의 새로운 접속 시도이다 

bottom of page